이전에 자장면과 탕수육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장면을 정말 좋아하는지 가장 인기글로 자리잡고 있다. 자장면의 경우에는 한 그릇당 800kcal에 정제된 탄수화물과 나트륨 폭탄이고, 탕수육의 경우에는 200g당 450kcal이지만, 어쨋든 튀김이고, 소스에 상당한 나트륨과 당류가 섞여있어 다이어트에는 둘 다 최악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집에 같이 파는 메뉴인 짬뽕과 볶음밥에 대해서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짬뽕 영양 성분
짬뽕은 500g당 764kcal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짜장면과 같은 면발인 정제된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징어, 새우,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백질의 양도 상당히 들어 있고, 해산물이 베이스기 때문에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불포화 지방은 혈액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의 경우에는 하루 권장 콜레스테롤 섭취량인 500mg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며 조금 높은 편이다.
짬뽕에도 청경채나 당근, 양파 등의 채소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채소 자체에 있는 당분과 간장과 굴소스에 들어있는 설탕 때문에 당류가 조금 함유되어 있다. 3g 정도이면 짬뽕은 따로 반찬을 필요치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나트륨의 양이다.
500g 한 끼에 무려 1599mg이 들어있다.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인데, 75%도 넘는 양이다. 참고로 자장면의 경우에는 같은 중량에 1849mg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거의 하루 나트륨 양을 다 채우게 된다.
여러 음식에 대해서 분석하면서 중국 음식이 나트륨이 넘버 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결론적으로, 짬뽕도 자장면과 마찬가지로 정제된 탄수화물 덩어리에 나트륨 폭탄이라는 크나 큰 단점이 있다. 단백질과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의 양이 다소 높긴 하지만, 이것보다 좋은 음식들이 많기에 굳이 짬뽕을 먹을 필요가 없다.
다이어트 중엔 자장면은 최악이고 짬뽕은 차악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중식 볶음밥 영양 성분
중식 볶음밥은 중국가서 사먹는 볶음밥이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키면, 야채와 계란으로 볶은 후 짜장 소스를 뿌려주는 짜장밥을 대상으로 영양 성분표를 가져와 보았다.
볶음밥은 370g당 495kcal로 열량은 한 끼 식사로 적절한 편이다. 마찬가지로, 정제된 탄수화물인 쌀밥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와 더불어 짜장을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채소들에 포함된 탄수화물과, 전분 등 때문에 탄수화물이 85g으로 상당히 높다.
돼지 고기가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고, 계란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이 높은 비중을 보여준다.
양파나 파, 당근 등의 채소들이 포함되어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채소에 포함된 당류와 소스인 춘장에도 설탕당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당류가 3.8g 정도 들어있지만, 한 끼 식사로 신경 쓸 수준은 아니다.
나트륨의 경우에는 370g당 942mg으로 중국집의 여타 메뉴들과 비슷하게,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반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래도 국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짬뽕과 짜장면 보다는 조금은 낮은 나트륨을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볶음밥은 흰 쌀밥이 베이스이긴 하지만, 다른 중국집 메뉴인 자장면과 짬뽕에 비하면 탄수화물의 양이 그나마 낮은 수준이다. 도움이 되는 착한 영양분은 거의 없으며, 나트륨은 그래도 다른 중국집 메뉴보다는 낮은 편이고, 밥 양이나 소스 양을 자신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집에 가서 먹는 자장면, 짬뽕, 탕수육, 볶음밥 모두 다이어트에는 물론 건강에도 너무 좋지 않은 음식이다. 중국집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고, 특별한 날에만 가끔 별미로 먹는 것이 좋다. 중국집의 메뉴들은 내가 포스팅한 메뉴들 중에 나트륨이 넘버 원이고, 전분에 밀가루에, 정제된 탄수화물 덩어리로 딱히 주목할 만한 장점이 없다.
그래도 꼭 중국집에 억지로 가게 된다면, 차라리 볶음밥을 시켜서 밥 양과 소스 양을 조절해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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