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 피해야 할 음식 14탄 - 설렁탕, 갈비탕 칼로리와 영양 성분

예전에 운동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시합 시작 전에 체급을 맞추기 위해 수분까지 자제하며 다이어트를 하고, 단식이 끝나면 항상 설렁탕을 며칠 동안 먹곤 했었다. 설렁탕이 몸이 허할 때 기운을 나게 해주고, 흰 국물이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기도 하지만, 살이 금방 찌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설렁탕은 실제로 살 찌는 음식이 맞는지, 그리고 같이 파는 갈비탕은 어떠한지 영양 성분에 대해 분석해 보기로 하였다. 

설렁탕 영양 성분

(출처 : www.fatsecret.kr)

설렁탕은 소고기와 소의 뼈를 물에 넣고, 오랫동안 고은 음식이다. 뼈는 건저내고, 양지머리와 사태 같은 살코기가 같이 나오며, 파를 뿌려 먹고, 소면이 추가되기도 한다. 

재료 자체가 심플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이 적절하게 섞여있다. 

소면을 넣으면 약간은 정제된 탄수화물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단백질의 비율이 월등히 높으며, 500g에 118kcal로 열량이 아주 적다. 

다만, 기본적으로 간이 안 되어 있기는 하지만 소금과 후추를 쳐서 먹기 때문에 나트륨이 보통은 1인분에 810mg으로 상당히 높게 포함되어 있다.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이 2000mg이므로 한 끼 식사로는 나트륨이 높은 편이다. 

 

탄수화물은 거의 들어있지 않지만, 건더기 자체가 거의 없는 음식이기 때문에 흰 쌀밥과 같이 먹는게 일반적이고, 흰 쌀밥은 300g당 200kcal에 탄수화물이 65g 정도이다. 총 열량은 318kcal로 낮은 편이며, 탄수화물의 비중이 단백질보다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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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설렁탕과 밥 한 공기는 설렁탕 자체의 단백질의 비율은 높지만, 거의 건더기가 없이 국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중량 대비 단백질은 적은 편이고, 정제된 탄수화물의 비율이 단백질의 3배가 되어 버린다. 

또한, 흰 쌀밥 자체가 GI지수가 높아서 혈당을 빠르게 높이기에 흰 쌀밥을 필수적으로 말아 먹는 설렁탕은 칼로리는 낮지만, 국물을 계속 떠먹기에 나트륨을 상당히 섭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설렁탕은 간이 안 되어 나와서 소금을 뿌려 먹기 때문에 개인이 이 나트륨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김치나 깍두기를 적게 먹고, 간을 심심하게 먹는다면 위험하지 않다.  

 

기력 회복 외에는 딱히 장점이 없는데, 자주 먹는다면 정제된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여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될 수 있으니 가끔씩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갈비탕 영양 성분

(출처 : www.fatsecret.kr)

갈비탕은 설렁탕과 마찬가지로 소갈비를 물에 넣고, 오랜 시간 고은 음식이다. 만드는 과정은 설렁탕과 비슷하지만, 갈비탕은 뼈에 붙은 고기가 상당히 포함되기 때문에 열량이 400g당 466kcal로 설렁탕 보단 높은 편이다.

당면이 들어가기 때문에 약간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지만, 탄수화물의 비중은 낮고, 고단백에 고지방 음식이다. 소고기이기 때문에 포화 지방과 더불어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이 높은 비중으로 들어있다. 

달걀 지단과 무, 대파 정도가 들어있으므로, 약간의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간장이 꽤 들어가기 때문에 설탕당이 조금은 들어있으며, 나트륨은 400g에 1365mg으로 정상급이다.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반을 넘는 무시무시한 양이고, 설렁탕 처럼 따로 소금을 쳐서 먹는 것이 아닌데, 국물을 많이 떠먹게 되는 음식이므로 아주 위험하다. 

 

밥 한 공기를 같이 먹을 때, 총 열량은 666kcal에 탄수화물이 76g으로 고단백 고지방이라는 장점을 망가트려버린다. 

 

결론적으로, 갈비탕은 마찬가지로 보양식이지만, 설렁탕보다 나트륨이 너무나 높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갈비탕 자체는 고단백 고지방 음식으로 저탄고지가 가능하지만 정제된 탄수화물인 흰 쌀밥 한 공기를 같이 먹는다면, 이와 같은 장점 또한 사라진다. 여기에 김치나 깍두기를 추가한다면 일부러 증량을 위해 먹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명절이나 기가 허할 때나 가끔 먹고 아예 쳐다보지도 말자. 

 

설렁탕은 건더기가 없어 밥 한 공기를 다 먹게 되고, 간을 심심하게 조절하면 김치가 땡기니 나트륨 섭취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갈비탕은 고기가 많으니 밥은 반 공기만 먹을 수 있어 고단백 고지방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나트륨이 외식 메뉴 중 탑이라서 국물은 거의 먹지말고 건더기 위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체중 감량 보다는 증량을 할 때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은 이 메뉴들은 다이어터들은 피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