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성인이 된 우리에게 부모님 나이 정도 되면, 갱년기가 찾아오곤 한다.
어렸을 때에는 사람이 예민하면 우수갯소리로 "갱년기 아니야?"라는 농담을 하곤 했지만, 갱년기가 사실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신체와 심리에 많은 변화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실제로 갱년기의 정의와 갱년기의 증상과 함께 갱년기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였다.
갱년기란?
성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주로, 40~65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지속기간은 평균 6년~8년이다.
여성의 경우 40대 이후 난소가 노화하면, 배란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 생성되지 않고, 폐경이 오게된다.
남성 갱년기 또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고, 여성 갱년기가 빠르게 찾아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갱년기의 증상은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는 여성 갱년기에 대해서 다루기로 한다.
갱년기의 증상
이는 여성 갱년기를 기준으로 한다.
1. 안면 홍조
성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피부의 가장 깊숙한 진피층의 혈관 확장과 수축에 문제가 생겨서 안면 홍조가 발생하게 된다.
2. 진땀
안면 홍조와 함께 몸과 가슴 위주로 진땀이 나기도 한다.
3. 발한
피부의 땀샘에서 땀이 많이 분비되어, 특히 밤에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하는 증상이다.
4. 빈뇨와 요실금
성 호르몬이 감소하여 빈뇨와 다뇨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상 생활에서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요실금이 발생하는데, 요실금의 경우 갱년기 여성의 40%가 겪는다고 하니, 부끄러워하거나, 우울해 할 필요가 없다.
5. 우울감
상실감과 무기력증과 함께, 피곤, 짜증, 우울감이 함께 올 수 있다.
사춘기처럼 감정 조절이 힘들고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다.
6. 불면증
진땀, 발한과 함께 수면 장애가 발생하여, 불면증이 생길 수가 있다.
7. 건망증
뇌 기능이 떨어져서, 건망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8. 관절통, 근육통
호르몬 변화로 인해 관절통과 근육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갱년기에 좋은 음식
1. 등 푸른 생선
등 푸른 생선에는 몸에 좋은 지방인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여,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2. 칼슘이 많이 든 음식
관절통을 유발할 수 있고, 노년에 또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칼슘이 많이 든 우유, 치즈, 콩, 시금치 등을 섭취하면 좋다.
3. 항산화 음식
올리브 오일, 양파, 고추, 케일 등을 통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4.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
근육량이 적어지고,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생선, 콩, 유제품 등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두부의 경우 단백질과 함께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해주는 효능이 있다.
5.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인 콩, 석류, 고구마, 견과류, 버섯 등을 섭취하면 좋다.
갱년기에 나쁜 음식
갱년기와 여성 호르몬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갱년기 시기 나이대에 나쁜 음식에 대해 정리하였다.
1. 단 음식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단 음식들은 열량이 높아 체중을 증가시킬뿐만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과 함께 단 음식을 디저트로 섭취하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2. 가공 육류
육류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부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모두 포화 지방과 함께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갱년기의 경우 육류 자체가 포화 지방의 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지방의 함량이 적은 고기를 적당량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햄, 베이컨과 같은 가공 육류들은 발색제, 보존제와 같은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고, 트랜스 지방 또한 함유되어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3. 알코올
알코올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은 발암 물질이지만, 갱년기의 경우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알코올의 독성으로 인해 간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간경화나 간암을 발생시킬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은 증가하기 때문에 과하게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코올은 심혈관 질환과 암의 발병률을 높이며, 혈압을 상승시키고, 안주와 함께 먹기 때문에 혈당에도 악영향을 끼쳐 당뇨의 발병률도 높이게 된다.
나이가 든 만큼 많은 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니 절주하는 것이 좋다.
4.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커피, 홍차들의 음료들은 중추 신경계를 자극하여, 신경을 예민하게 만든다.
성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우울감과 짜증이 증가한 상태에서 이와 같이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그런 증상들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5. 가공 식품
가공 식품들은 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있고, 트랜스 지방과 방부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살을 잘 찌게 하고, 심혈관 질환과 암 발병률을 증가하게 하니, 피하는 것이 좋다.
튀긴 음식 또한 마찬가지로 열량이 높고,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으니 피해야 한다.
결론
갱년기는 그 나이까지 살아있다면 누구에게나 발생한다.
하지만, 6년에서 8년 정도로 이렇게 길게 올 줄은 몰랐고,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
엄마가 갑자기 기분이 들쭉날쭉하거나, 갑자기 화를 내고, 밤에 근육통이 생긴 것이 어쩌면 갱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자신이 기분 조절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이었던 것이다.
주위에서 이를 알아채고, 제 2의 사춘기를 케어하듯이 6년에서 8년을 잘 버텨내야 한다.
이와 함께 갱년기에 나쁜 음식들을 피하고, 좋은 음식들을 챙겨서 먹는다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갱년기에 좋은 음식들을 요리해보고, 부모님과 함께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한다면 부모님이 갱년기를 거치는 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
나이가 먹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증상이니, 함께 잘 극복해 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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