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역할과 간에 좋은 음식

나는 술을 좋아한다. 이전에는 밤새 술을 마셔도 다음 날 바로 회복이 가능했기 때문에 간 건강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해독을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고, 숙취도 오래 지속됨을 느꼈다. 

 

이와 함께, 간이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나는 간 영양제를 복용하여, 만성 피로 개선에 큰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 간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히 인식하고, 간에 좋은 음식이 무엇일지 살펴보기로 하였다. 

간의 역할

1. 신체 에너지를 관리한다.

간은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다른 필요한 물질로 가공해 온 몸의 세포에 전달한다.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인 단백질을 화합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합성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이온과 호르몬을 수송하는 데에 관여하고, 혈액 응고 인자들을 합성하는 데에 관여한다. 

 

2. 해독 작용을 한다.

간은 약물, 술,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해독 작용을 한다. 

또한, 체내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를 배출해주는 해독 작용을 한다. 

 

3. 호르몬 분해와 대사 작용을 한다.

간은 인슐린 등 각종 호르몬을 분해하고 대사하는 역할을 한다.

 

4. 담즙을 만들어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간은 지방을 소화하는 데에 중요한 답즙을 만들어 담도를 따라 소장으로 배출하고, 지방이 흡수 가능한 형태로 바뀌게 한다. 

 

5. 살균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높인다. 

대장 점막을 통해서 혈액에 들어간 균들은 간에 의해 살균 되어, 1% 미만의 세균만이 남게 된다. 

 

6. 쓸개즙을 생성하고, 배설에 관여한다. 

간은 쓸개즙을 만들고, 쓸개즙은 간 바로 밑에 쓸개에 저장되어 있다가, 음식물이 지나갈 때 이자액과 함께 분비된다. 

이로 인해, 지방의 분해와 흡수를 돕고, 창자 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간에 좋은 음식

1. 자몽

자몽에는 라이코펜, 리모노이즈, 글루타치온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또한 많이 들어있다. 

이들은 우리 신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 

특히, 글루타치온은 중금속의 해독 작용을 도와주고, 나린게린은 지방을 분해해 지방간을 예방해 준다. 

 

2. 마늘

한국인이 특히 많이 먹는 마늘은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해독 작용을 한다. 

또한, 알코올로 손상된 간 회복을 도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3. 아보카도 

아보카도의 글루타치온은 해독 작용을 하고,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4. 양배추

양배추의 인돌3 카르비놀 성분이 간 독성을 제거하여, 해독 기능을 한다. 

 

5. 비트

비트에는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 베타레인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 

마찬가지로 해독 작용을 하여, 몸의 독성을 제거해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6. 녹차

녹차에는 플라보노이드, 카테킨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 

특히, 카테킨은 지방간을 예방해주고,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7. 오미자

오미자의 리그난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8. 밀크시슬

밀크시슬에는 실리마린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해독 작용을 하여,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독성 물질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소염 작용을 한다. 

결론

보통 간 영양제라고 하면 밀크시슬을 생각하고 주로 섭취해왔다. 

밀크시슬은 여러 제품들이 있고, 성분에 차이가 있는데, 실제로 제품마다 약간의 효과 차이를 경험했다.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 문구가 있었는데, 실제로 피로는 간과 큰 상관 관계가 있었다. 

간이 약해지면 단순히 피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심할 경우 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나이가 먹을수록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밀크시슬 제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와 함께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마늘이나 녹차 등을 통해 자주 복용해 주는 것도 간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