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묵을 정말 좋아한다. 생선 자체는 좋아하지 않는데, 생선을 갈아서 만든 어묵을 좋아하는 것은 넌센스지만, 어묵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은 비린내도 크게 나지 않고, 외국인도 쉽게 시도할 수 있을 정도의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오뎅'이라는 말을 많이 썼지만, 오뎅은 일본어의 잔재로 비표준어라고 한다. 보통은 많이 쓰는 단어들은 복수 표준어로 나중에 인정을 하던데, 비표준어라고 '어묵'을 쓰란다.
오늘은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꼬치 어묵, 요즘 인기가 있는 빨간 어묵, 그리고 어묵탕에 대해 영양 성분을 분석해 보기로 하였다.
꼬치 어묵 영양 성분
꼬치 어묵 한 꼬치는 보통 어묵 한 장 정도의 분량이 되며, 60g 정도라고 보면 된다. 한 꼬치에 70kcal로, 세 꼬치를 먹으면 210kcal로 적당한 수준이다.
잘게 다진 생선살에 밀가루와 약간의 채소나 부재료를 넣고 튀긴 음식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7g 정도로 단백질과 똑같은 비중으로 들어있고, 지방은 적은 편이다.
다만 생선 자체에 나트륨이 있고, 반죽을 할 때 밑간을 하기 때문에 나트륨이 한 꼬치에 356mg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고, 세 꼬치를 먹으면 1050mg 정도가 된다.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이기 때문에 이는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상당히 높은 양이다.
결론적으로, 어묵 세 꼬치 180g으로 한 끼 배를 채운다고 가정하면, 탄수화물은 21g으로 적은 편이고, 단백질은 21g으로 괜찮은 수준이나, 나트륨이 한 끼 식사로는 높다.
그래서 어묵으로 끼니를 때운다면 세 꼬치 이하로 먹는 것이 좋고, 어묵 국물은 떠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어묵탕 영양 성분
어묵탕은 술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이다. 마트에 가면 부산에 가지 않아도 맛있는 어묵들이 많이 나와있고, 분말 스프도 들어있어서 라면 끓이는 시간이면 똥손도 어묵탕을 만들어낼 수 있다.
국물을 포함한 어묵탕은 200g에 125kcal 로 건더기로 200g을 채운 것보다 열량이 당연히 낮다.
꼬치 어묵과 비슷하게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있고, 지방은 아주 낮은 편이다.
다만, 어묵탕은 분말 스프로 만들든지, 간장 베이스로 만들든지, 간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나트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어묵 자체의 나트륨도 있기 때문에 200g당 1225mg으로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의 절반을 훌쩍 뛰어 넘는다.
결론적으로, 어묵탕은 그냥 건더기인 꼬치 어묵을 먹는 것보다 열량은 낮으나, 나트륨이 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되도록 국물을 떠먹지 않고, 건더기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빨간 어묵 영양 성분
빨간 어묵은 본래 부산 같은 남쪽 지방 음식이었던 것 같은데, 방송에도 나오고, 유행을 타면서, 이제는 제품으로도 출시되었다. 먹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맛인데, 빨간 양념이 되어 있어, 더 맛있다.
탄수화물이 일반 꼬치 어묵을 먹는 것보다 높은 것은 빨간 양념장을 만들 때,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설탕당이 100g 1.5 꼬치당 5g 정도가 들어있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본래는 양념장을 제외하고는 같은 제품의 어묵으로 만든다면 탄단지의 비중은 비슷할 것이다.
세 꼬치 정도를 먹는다고 가정하면 열량은 390kcal 정도로 그냥 꼬치 어묵보다 훨씬 더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 나트륨은 1150mg 정도로 역시나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절반을 뛰어 넘는다.
결론적으로, 꼬치 어묵과 빨간 어묵은 의외로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으나 위험한 수준은 아니고, 탄수화물과 비슷한 양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다이어트 중 어묵을 먹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부분은 나트륨이다. 나트륨이 한 끼 식사로는 너무나 높은 편이니 배를 채우기보다는 간식이나 반찬으로 적은 양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트륨의 수준은 일반 꼬치 어묵이 당연히 빨간 어묵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어묵 자체가 나트륨이 다 높은 편이다. 국물이 있는 어묵탕의 경우는 열량은 보다 낮으나, 국물 자체에 간을 또 해서, 나트륨이 가장 높으니 국물은 배제하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어묵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저렴한 생선살을 쓰게 될 것인데, 수제 어묵을 구매해서 빠른 시간 방안에 먹는다면, 단백질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제품으로 된 경우에도 단백질의 함유량을 상당히 높이는 경우가 많고, 수제 어묵도 요즘은 제품으로 잘 나와서 이제는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질 좋은 부산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유통기한이 적은 수제 어묵을 구매해서 바로 먹는다면, 맛과 색, 보존을 위한 식품 첨가제들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보다 건강하게 어묵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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