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맛있고, 비싼 여러가지 음식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밀가루면이다.
밀가루 면 요리들은 정제된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고, 나트륨이 높은 짠 음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살이 찌기 쉬운 음식이어서 다이어트 중에는 가장 먼저 끊어야 할 음식이다.
다이어트 시 피해야할 음식 2탄 라면 (tistory.com)
하지만, 아무리 빡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배가 고파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나, 치팅 데이 때에는 라면이 가장 먼저 생각나곤 한다.
라면은 다이어트 시 반드시 피해야할 음식이지만, 그 라면 중에서도 살이 덜 찌는 라면은 무엇일지 궁금해져서, 우리가 아는 봉지라면 중 빨간 국물 라면, 비빔면, 흰 국물 라면 5개를 선정하여, 이의 영양 성분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신라면 영양 성분
신라면은 한 봉지에 500kcal로 열량은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수준이다.
다만, 밀가루 면과 스프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79g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통 쌀밥 한 공기의 탄수화물이 65g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79g은 이를 뛰어넘는 양이다.
또한, 정제된 탄수화물인 밀가루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GI지수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높이고, 빠르게 떨어트려서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되게 만든다. 이와 더불어 면은 기본적으로 생면이 아닌 튀긴 면으로 만들어진다.
단백질은 10g으로 의외로 조금 높은 편이다.
지방은 16g으로,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산의 비중이 비슷하게 들어있다.
나트륨은 1790mg으로,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이하인데, 한 봉지만 먹어도 이를 거의 채우게 된다.
라면을 먹을 때 갑자기 폭식을 하고 싶어서 라면을 두 봉지를 먹는다면, 나트륨은 3580mg이 되어서, 거의 이틀분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니, 김치까지 먹을 경우에는 물을 많이 먹게되고, 부종과 셀룰라이트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짜파게티 영양 성분
짜파게티는 한 봉지에 610kcal로, 내용물의 양이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많기 때문에, 열량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 끼 식사로 열량상 적당한 수준이다.
탄수화물은 무려 96g이나 들어있다. 마찬가지로 정제된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고, 신라면 보다도 높은 양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단백질은 11g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의외로 많이 들어있다.
지방은 20g이나 들어있는데,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산의 비중이 비슷하게 들어있다.
나트륨은 1180mg으로, 빨간 국물 라면보다는 나트륨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짜장 소스의 맛을 내기 위해 설탕당이 6g 정도 들어있다.
불닭볶음면 영양 성분
불닭볶음면은 짜파게티와 같은 양의 내용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량은 530kcal로 짜파게티보다 낮다.
탄수화물은 85g으로 높은 편이며, 역시나 정제된 탄수화물인 튀긴 밀가루면으로 만들어진다.
단백질은 12g으로 의외로 높은 양이 들어있다.
지방은 16g으로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산이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있다.
나트륨은 1280mg으로, 빨간 국물라면보다는 적은 편이다.
볶음 소스의 맛을 내기 위해 설탕당이 7g이나 들어있다.
팔도비빔면 영양 성분
팔도비빔면은 항상 한 봉지의 양이 다른 라면보다 적다고 생각했는데, 신라면 보다는 양이 살짝 많고, 다른 볶음면들보다는 양이 적다.
열량은 525kcal로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수준이다.
탄수화물은 80g으로 역시나 높은 편이다.
단백질은 9g정도 들어있다.
지방은 19g으로 다른 라면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트륨은 1090mg으로, 위의 다른 봉지 라면들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높은 편이다.
새콤 달콤한 양념장에는 설탕당이 무려 12g이나 들어있다.
비빔면의 특성상 설탕당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루 권장 당류 섭취량이 30g이하이기 때문에, 위험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이어트 중에는 당류 섭취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리곰탕면 영양 성분
사리곰탕면은 의외로 모든 봉지라면 중에 양이 가장 적다.
그래서 열량도 490kcal로 가장 적다.
탄수화물은 74g 정도로 역시나 정제된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고, 탄수화물의 양이 높은 편이다.
단백질은 12g으로 의외로 많은 양이 들어있다.
지방은 16g으로,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이 비슷한 수준으로 들어있다.
나트륨은 1700mg으로 빨간 국물 라면과 비슷하게 가장 높은 수준으로 들어있다.
신라면과 같이 사리곰탕면에도 4g 정도의 설탕당이 들어있었다.
결론
신라면, 짜파게티, 불닭볶음면, 팔도비빔면, 사리곰탕면 5개의 한 봉지의 영양 성분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열량 면에서는 사리곰탕면(490kcal) < 신라면(500kcal) < 팔도비빔면(525kcal) < 불닭볶음면(530kcal) < 짜파게티(610kcal) 순이다.
모두 다 한 봉지만 먹는다면,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수준이다.
탄수화물 면에서는 사리곰탕면(74g) < 신라면(79g) = 팔도비빔면(80g) < 불닭볶음면(85g) < 짜파게티(96g) 순이다.
모두 다 정제된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GI지수가 높고,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다. 모두 쌀밥 한 공기의 탄수화물인 65g을 뛰어넘는 양이다.
나트륨 면에서는 팔도비빔면(1090mg) < 짜파게티(1170mg) < 불닭볶음면(1280mg) < 사리곰탕면(1700mg) < 신라면(1790mg) 순이다.
빨간 국물이든 흰 국물이든 나트륨은 비슷하게 가장 높고, 볶음면들은 나트륨 함량이 그나마 낮았다.
당류 면에서는 신라면, 사리곰탕면(4g) < 짜파게티(6g) < 불닭볶음면(7g) < 팔도비빔면(12g) 순이다.
국물 라면들은 당류가 아주 낮은 수준이고, 팔도 비빔면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이어트 중 라면을 반드시 이 중 한 봉지를 먹어야 한다면,
- 당류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팔도비빔면과 정제된 탄수화물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짜파게티를 제외할 것이다.
이는 혈당을 급상승시키고,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시켜, 혈당을 빠르게 떨어트리게 하고, 체지방을 증가시키며,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되게 만든다.
특히나 아침 공복 상태에 혈당이 낮은 상태에서 이와 같은 라면을 먹는다면, 혈당 스파이크가 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른 봉지라면들도 마찬가지지만, 팔도비빔면과 짜파게티가 가장 이런 경향이 높다.
- 불닭볶음면과 팔도비빔면을 비교하면, 불닭볶음면이 나트륨은 조금 더 높지만, 당류가 더 낮아서 불닭볶음면이 그나마 낫다.
- 빨간 국물인 신라면과 흰 국물인 사리곰탕면은 탄수화물, 나트륨, 당류, 열량 면에서 모두 비슷하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
국물 라면 특성상 국물에 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국물은 되도록 먹지 않거나, 스프 양을 조금 조절해 먹는다면 봉지라면 중에서는 국물 라면들이 가장 낫다.
결론적으로, 굳이 5가지 봉지 라면 중 무조건 한 봉지를 먹어야 한다면, 국물 라면인 신라면이나 사리곰탕면을 먹으면 되는데, 위와 같이 국물은 최대한 먹지 않도록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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